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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기욤 뮈소] 지금 이 순간지은이에게/책 2022. 9. 27. 17:41반응형
요즘 "브루클린의 소녀" 다음으로 읽은 3번째 기욤 뮈소 소설이다.
몇년전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보고 feel 받아서 기욤 뮈소 소설을 사 모았다. 지금 책장을 보니 7권을 가지고 있네...... 암튼 그래서 요즘 그때 샀던 기욤 뮈소 소설을 하나하나 다 보고 있다.
소설은 주인공의 아버지가 가족 대대로(? 할아버지 때부터) 전해내려오고 있는 등대와 등대에 붙어있는 집을 주인공에게 물려주면서 시작한다. 아버지는 등대를 물려주면서 두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 등대와 집을 다른사람에게 양도해서는 안된다.
- 집에는 벽돌로 막아놓은 비밀의 문이 있는데 그 문을 절대로 열면 안되나.
주인공은 두 조건을 지키겠다고 동의하면서 등대와 집을 물려받았다. 당연하겠지만 주인공은 벽돌로 막아놓은 비밀의 문을 열었다. 그 문을 열고 비밀의 방을 들어가는 순간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일을 겪에 된다. 그 순간부터 시간은 그에게 다르게 작동하게 된다. 그는 1년에 하루만 존재하는 "사라지는 남자"가 된다. 다른 사람들의 시간은 그대로 가고 주인공만 1년에 하루만 존재하는것이다. 즉 다른 사람한테는 주인공이 하루만 나타났다가 1년동안 실종되었다가 또 하루만 나타나고를 반복하는것이다. 그는 그렇게 24년 동안, 24일을 살게 되지만 어느날 운명같은 사람을 만나게되고 사랑하게 된다.......
주인공만 1년에 하루만 존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시간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설정이 너무 새로워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어다. 책이 꽤 두꺼운데 주말 하루만에 다 읽었다(읽은지 몇주 됬는데 이제 독후감을 쓴다는......, ㅠㅠ).
1년에 하루만 살수 있기 때문에 주인공은 그 하루의 시간을 엄청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한다. 그 점에 나 자신을 약간 되돌아 보게되는것 같다. 나의 하루는 너무 빨리 지나고 저녁에 오늘 뭐 했지? 라고 생각하면 뭐가 특별하게 생각나는것이 없다. 아침에 조깅하기(게을러서 안 할때도 많다. ㅠㅠ), 출근해서 이슈 수정하기, 지은이 트림 시키고 재우기, 산책하기, 하스스톤 일일퀘스트 완료하기 등등 매일매일 거의 비슷하게 사는것 같다. 코로나 시작후로는 거의 동네 밖에 잘 나가지 않아서 원래도 집돌이였는데 더 심해진것 같다. 암튼, 약간 나의 하루를 좀 더 특별하게 보내자 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됬다. ㅎㅎ.
그리고 기욤 뮈소 여느 소설과 똑같이 주인공은 한 여자에게 한눈에 반하여 사랑을 하게 된다. 처음에느 또?????!!!! 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결말에서 반전이 있고 그 사랑이 합리적이 된다. 그래서 결말이 너무 맘에 들었다. 나는 한눈에 반한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낭만이란 세포가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소설이나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보면 몰입이 되지 않는다. 이번에도 읽으면서 좀 그랬는데 마지막 결말을 보고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이 소설 결말이 어떨지를 계속 생각했었다. 여러가지 추측을 하면서 읽었지만 결구 모두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결말이 더 좋았던게 아닌가 싶다. ㅎㅎ
딸에게 추천하고 싶은데 중간에 19금 장면이 있어서, 좀 너무 상세하게 묘사를 해서, 많이 큰 후에(고딩?) 읽어봐라고 추천할것 같다. 일단 아내한테는 읽어봐라고 추천할거다.
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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